런던 도착시간이 가까워 질수록 긴장됐다.
서서히 들뜨는 마음과 내가 부친 짐은 잘 도착했을까? 라는 걱정.
(사실 짐이 제때 도착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좀 들어서-_-)
인천공항에 눈이 많이와서 비행기와 활주로의 눈을 녹여야 한다는 이유로
약 한시간정도 연착을 했지만 무사히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런던 히드로 공항.
영화 '러브액추얼리'에서 만남과 헤어짐의 장소로 로맨틱한 이미지로 인식되어
뭔가 있을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역시나 공항은 공항일뿐.
바빠보이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무사히 짐을 찾은뒤 안도의 한숨과 함께 곧 입국심사를 받았다.
처음으로 외국인과 대화해야하는 입국심사.
우려했던것과는 달리 어렵지 않게 몇마디로 끝났는데
대충 어디서왔냐 얼마있냐 어디서 묵냐정도...--;
이제 런던 민박집으로 찾아가야 할 차례.
히드로 공항과 연결되어있는 지하철을 타러 공항의 복잡하게 얽혀있는 통로를 따라
지하철 플랫폼을 찾았다. 썰렁한 플랫폼.
그런데 특이하게 개찰구 같은것도 없고 바로 플랫폼이 나오는것이 아닌가.
'음... 그냥 타고 내릴때 돈을 내는건가?? -_-a '
거의 사람이 없길래 이상하다 싶어 공항쪽으로 다시 걸어가 인포메이션부스에 물어보니
그 플랫폼은 런던의 중심부로 바로 연결되는 히드로익스프레스를 타는곳이란다.
(나중에 알았지만 런던으로 빨리 갈 수 있는 만큼 비쌌다.)
게다가 미리 표를 끊어서 탑승해야하는건데 뭣모르고 그냥 탔었다면
무임승차로 완전 돈 날리고 민박집까지는 좀 돌아서가는 꼴이 되고...큰일날뻔했다. -_-
어쨌든, 공항을 돌고돌아 제대로된 지하철역을 잘 찾아가서 무사히 탑승했다.
런던의 지하철을 타보면 왜 '튜브'라고 부르는지 이해가 간다.
내부가 튜브처럼 생겼고 약간은 좁은편.
(유럽여행책자를 보면 다 이렇게 설명해놓았다-_- 흐흐.)
튜브를 갈아타야하는 난관을 잘 극복하고 무사히 런던시내의 민박집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런던에서의 짧은 2박3일 일정을 소화해야하기 때문에
민박집에 도착하자마자 간단히 저녁을 때우고 야경을 보러 나갈 야심찬! 계획을 세웠으나
민박집 주인형님이 하이네켄 한짝을 턱 내려놓더니
'기풍씨~ 다 같이 맥주한잔 해요~' 라는 말에 무너져버렸다.-_-
(민박집에는 이미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묵고 있었는데 대부분이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끝마치고 돌아가기전에 유럽여행을하는 사람들이었다.)
덕분에 유럽에서의 첫날밤은 민박집에서 여유롭게 맥주한잔을 하며
런던여행정보를 얻으며 내일을 기약했다.
TAG 유럽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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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버해협을 건넌 나로서는
차들이 왼쪽으로 다니는 것을 처음 보고 영국에 왔음을 느꼈지.